40MW kWh당 149원에 입찰…1시간 감축 600만원 수익

[이투뉴스] 네가와트 전력시장서 수요자원이 처음으로 발전자원을 제쳤다.

19일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9~10시) kWh당 149원에 입찰한 40MW의 수요자원이 경매에서 첫 낙찰을 기록했다.

이 시간대 시장가격은 월요일 오전 난방수요 영향으로 150.31원까지 상승했는데, 이보다 1.31원 저렴한 값을 써낸 수요자원의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수요사업자(감축의무자)가 40MW의 전력을 1시간 가량 감축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약 600만원이다.

작년 11월 25일 시장 개설 후 전력거래소 지시에 의한 수요감축은 한 차례 있었으나 경쟁입찰에서 수요자원이 낙찰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은 전력수급 안정으로 시장가격이 낮아 수요자원의 꾸준한 입찰에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상일 스마트그리드사업팀장은 "이번 낙찰이 수요시장 활성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냉난방수요가 증가하는 동하계 피크 때는 한층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목욕탕이나 빌딩, 마트, 공장 등에서 아낀 전기를 사고 파는 전력시장이다.

피크 전력 때 전기사용을 줄여 고비용 발전기를 대체하고 발전·송변전설비 건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작년 9월 대통령주재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ICT결합 6대 에너지 신산업중 하나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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