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4부두서 육로 거쳐 전기연구원에 안착
올해말 증설사업 완료 시 시험능력 2배

창원항에서 특수차량에 실린 단락발전기가 전기연구원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가 전력설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핵심 시험설비를 안전하게 운송하라!'

전기연구원과 중전기기업체들의 숙원사업인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전체 중량이 1500톤에 달하는 핵심설비들이 20일 창원 전기연구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고베항과 히타치항에서 선적된 2000MVA급 단락발전기 2기와 단락변압기 3종이 작년 12월말까지 창원항에 입항함에 따라 이날 자정부터 부두~연구원까지의 육로수송을 감행했다.

이날 운반된 단락발전기와 단락변압기는 1기 중량이 각각 500톤, 300톤에 달하는 대형설비로, 창원 제4부두에서 부품별로 나뉘어 특수차량에 실린 뒤 연구원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 증설사업을 맡고 있는 대전력증설사업본부는 전직원이 부두에서 연구원 도착까지의 과정을 감독했고, 나머지 직원들과 건설사 인력도 연구원에서 새벽 3~4시부터 진행상황을 체크했다.

이번 육로수송을 포함해 국내외 대전력설비 수송에 투입된 운송비는 21억원에 달한다.

전기연구원은 국내 유일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가 30년 내구연한이 도래함에 따라 2011년부터 1600억원을 투입해 시험설비를 2배로 늘리는 ‘4000MVA 대전력증설사업’을 추진중이다.

작년말 기준 공정률은 75%로 올해말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험 적체 문제 등이 일거에 해소돼 중전기기 생산·수출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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