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기존 유가하락분 반영으로 이번주 추가 하락" 전망

[이투뉴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29주 연속 하락했다. 1997년 국내 석유 가격자유화 이후 18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주(1월18~23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전주보다 리터당 53.6원 내린 1477.5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3일 기준 1200원대 주유소는 30곳(0.2%), 1300원대 이하는 4180곳(34.4%)이다.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는 리터당 1265원으로 전국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판매가격이 1548.9원으로 전국 최고가인 동시에, 평균 대비 71.4원 높았다. 그 뒤로는 세종시 1504원, 충남 1502원, 충북 1498원 순이다. 또한 전국 최저가인 제주와 서울의 가격차이는 144.1원으로, 1997년 이후 지역 간 최고의 차이를 보였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격은 알뜰-자영이 1417.5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SK에너지가 1497.9원으로 최고가를 나타냈다. 그뒤로는 GS칼텍스 1483.2원, 에쓰오일 1467.5원, 현대오일뱅크 1466.4원 순이다.

셀프와 비셀프 주유소는 간에는 59.7원의 차이가 나타났다.

한편 경유는 전주대비 리터당 44.8원 하락한 1306.5원, 등유는 39.6원 낮은 1019.0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지난주 국제유가가 미국 경기지표 개선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OPEC 공급 둔화 전망 등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기존 유가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으로 보여 이번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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