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위원회 '3MW 초과 발전사업 동향' 집계
신규용량 LNG>집단>바이오매스>부생가스>태양광 順

▲ 전원별 발전사업 허가용량 (2001~2014)

[이투뉴스] 작년 한 해 하루평균 25.8MW씩 9433MW(39건)의 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4287MW(83건)의 발전사업이 정부로부터 새로 사업허가를 받았다.

30일 전기위원회 '3MW 초과 발전사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635MW(16건)의 일반발전(원전·석탄·LNG·집단 등)과 798MW(23건)의 신재생(태양광·풍력 등) 발전소가 전력생산을 시작했다.

전원별 신규 상업운전 용량은 LNG가 7333MW로 가장 많고 뒤이어 집단에너지 1001MW, 바이오매스 639MW, 부생가스 263MW, 태양광 78MW, 풍력 50MW, 구역전기 38MW, 연료전지 32MW 순이다.

원전의 경우 2012년 3000MW 이후 2년간, 석탄은 2011년 1740MW 이래 3년간 신규물량이 없었다.

2001년부터 작년말까지 정부가 새로 허가를 내준 발전사업은 일반 7만9444MW(130건), 신재생 5530MW(210건) 등 모두 8만4974MW(340건)에 달한다.

이중 사업개시(운전) 물량은 일반 3만3148MW(67건), 신재생 2117MW(86건) 등 3만5264MW(153건)였다.

전원별 허가량은 LNG가 2만9117MW로 가장 많았던 가운데 석탄 2만5470MW, 원전 1만2400MW, 집단에너지 9493MW, 풍력 2008MW, 바이오매스 1851MW, 부생가스 1667MW, 구역전기 1297MW, 조력 774MW, 태양광 632MW 순이었다.

다만 전기위원회의 이번 허가량 집계는 정부 사업허가 심의대상인 3MW 초과 사업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중·소형 사업을 포함한 실제 신재생 보급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산업부는 RPS 시행기간인 2012년부터 작년 9월말까지 3년에 걸쳐 태양광 1203MW, 비태양광 1962MW 등 모두 3166MW의 신규 신재생 발전설비가 보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발전사업 허가건수 및 사업개시 용량 추이 ⓒ전기위원회

사업허가 건수로만 보면 신재생에너지의 약진이 눈에 띈다. 2011년 20건이던 신재생 사업 허가건수는 2012년 27건, 2013년 49건, 2014년 69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역별 신재생 허가용량은 풍력의 경우 풍황이 좋은 강원도(29.6%), 태양광은 일조량과 유휴부지가 많은 전남(46.2%)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일반 발전사업 허가건수는 2012년 29건에서 2013년 23건, 지난해 14건 등으로 감소했고, 올해도 전력수급 안정의 영향을 받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허가사업(340건)의 사업개시율은 45%(153건)로 나타났다. 이중 2010년 이전 허가를 받았으나 지금까지 민원 등을 해결하지 못한 사업이 15건이며, 허가 반납사업도 2건이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은 지역민원과 인허가 심의 등으로 지연되는 사례가 많아 사업준비기간 연장비율(각각 22.7%, 20.3%)이 전체 평균 연장비율(16.8%)보다 높았다.  

전기위원회는 발전사업자가 사업준비기간 연장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대부분의 미착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발전사업 허가 동향을 토대로 다양한 지표를 추가 분석해 발전사업 허가과정에 사업자가 겪는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제도개선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