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8.45달러·Brent 54.16달러·두바이유 54.7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폭락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4.60달러 하락한 48.45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3.75달러 하락한 54.16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2.10달러 상승한 54.72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미 원유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약 633만 배럴 증가한 4억13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EIA가 1982년 8월에 원유재고 집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WTI 실물 인도지점인 미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도 전주보다 약 252만 배럴 증가한 4138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정제시설들이 보통 2~3월에 유지보수를 계획하고 있어, 미 원유재고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1.19% 하락(가치상승)한 1.13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로즈네프트는 투자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고르 세친 로즈네프트 CEO는 "유가 하락으로 금년 투자 비용을 전년보다 10%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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