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발전사, TF 운영 및 연구용역 발주키로
당진 9호기 계통병입 이전 결론 내릴 듯

▲ 당진화력 9,10호기

[이투뉴스] 정부와 전력당국이 빠르면 오는 6월까지 송전선로 건설차질로 '개점휴업' 위기에 처한 준공예정 발전소들의 운영방안에 대한 해법을 도출하기로 했다. 송전선로를 확보하지 못한 새 발전소들이 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하는 최악의 사태를 선제적으로 막아보겠다는 취지다.

5일 전력당국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한전과 발전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신뢰도협의회에 송전선로 건설지연 발전소 현안을 안건으로 올려 관련 발전사들이 포함된 태스크포스팀(T/F) 구성과 학계에 송전난 해법 모색을 위한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키로 의결했다.

이를 통해 당국은 준공예정 발전소중 가장 먼저 가동에 들어가는 동서발전 당진화력 9호기의 계통병입 이전에 합의안을 마련, 6월께 신뢰도협의회에서 운영방안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당진 9호기는 연내, 동급 10호기는 내년 상반기내 준공 예정이나 기존 계통포화로 송전이 여의치 않다.

정부와 전력당국이 이처럼 송전난 신규 발전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은 지역민원 등으로 한전의 적기 송전선로 건설이 어려워지면서 전력수급계획에 포함된 다수의 준공예정 발전소들이 제때 가동되지 못하는 사태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 9,10호기 외에도 신울진~신경기 765kV 송전선로 이용을 전제로 건설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신한울 1,2호기, GS동해전력의 북평화력 1,2호기, 남부발전의 삼척그린파워 1,2호기 등중 일부 발전기가 해당 송전선로 건설 지연 시 적기 가동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이번 T/F 운영에는 관련 발전사들이 함께 참여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발전사 관계자는 "최대한 송전선로를 건설을 서두르는 것 외에 가용가능한 수단이 제한적이란 게 한계지만 뒤늦게나마 정부가 이 문제를 심각한 사안으로보고 팔을 걷어붙인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동서발전은 충남 당진시 신당진화력본부에서 당진 10호기 최초 수전행사를 가졌다. 발전소 건설 핵심공정중 하나인 수전은 전력계통으로부터 소내전력(자가소비전력)을 공급받아 단위기기 시운전 준비를 완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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