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0.48달러·Brent 56.57달러·두바이유 51.4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세계경기회복 기대감 상승과 미 달러화 약세, 산유국 지정학적 불안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2.03달러 상승한 50.48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2.41달러 상승한 56.57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3.31달러 하락한 51.41달러에 마감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와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예상외 낮은 증가, 유럽 경제성장률 강세 전망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함에 따라 향후 중국정부가 기부양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미국은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 1000건 증가한 27만 8000건을 나타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9만 건을 크게 하회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지난번 전망치보다 0.2%p 상향조정한 1.3%로 전망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5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1.15% 상승(가치하락)한 1.148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정정불안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리비아 중부지역의 알마브루크 유전에서 소규모 무력충돌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알마브루크 유전은 이미 지난 12월 생산이 중단된 유전이므로 추가 생산차질 우려는 없으나 이로 인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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