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연료 환경품질결과 경유 별 5개, 휘발유 4개 획득

[이투뉴스] 국내 정유사의 경유 환경품질이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수도권에서 판매된 자동차용 경유가 환경품질등급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이다. 2006년 이후 8년 연속 최고등급 기록이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송형근)은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 평가 결과 경유는 별 5개, 휘발유는 4개를 각각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항목별로 휘발유는 방향족화합물 등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국내 정유사 모두가 별 5개 등급을 획득했다.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은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은 별 2개, GS칼텍스는 별 1개를 받았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은 GS칼텍스가 별 3개를 받았고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은 별 2개를 각각 받았다.
 
경유는 황 함량 등 4개 항목에서 국내 정유사 및 수입사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방향족화합물은 세동에너탱크의 별 3개를 제외한 국내 및 수입 정유사 모두 별 4개를 획득했다. 밀도 항목은 페트로코리아, 남해화학 등 수입 2개사가 국내 정유사와 같은 별 5개를 받았지만 세동에너탱크, 이지석유가 각각 별 1개, 별 3개를 받았다.

한편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달 1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의 자동차연료 제조기준 중 휘발유의 방향족화합물 함량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을 개정한다. 

휘발유의 방향족화합물에 대한 품질등급 별 5개 기준을 기존 20% 이하에서 18% 이하로, 별 4개 기준을 기존 24% 이하에서 22% 이하로 강화해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 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구매를 촉진하고 자동차연료 제조·수입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한편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알뜰주유소에 자동차연료를 공급하는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의 환경품질평가를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해 공개하기로 했으나 연료품질 기준 6개 항목 중 7∼8월에만 분석하는 증기압 항목이 반영돼 있지 않아 작년 하반기 종합평가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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