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2015 총회서 ‘기후화변대응, 서울의 약속’ 발표
'CO2 1인 1톤 줄이기' 등 시민주도, 시는 행정지원체제로

▲ 서울시의 ‘co2 1인 1톤 줄이기’ 시민운동 캠페인 홍보물.
[이투뉴스] 서울시가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1천만톤을 줄여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CO2 1인 1톤 줄이기’ 등 철저하게 시민들이 중심이 되고 시는 이를 지원하는 체제다.

시는 세계 기후환경 선도도시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비롯해 온실가스 감축 비전과 실천과제, 2030년까지의 이행목표와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담은 실천의제를 시민주도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  2012년부터 시행해 온 ‘원전하나 줄이기 종합대책’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온실가스 563만톤CO2eq를 감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서울시민과 함께, 시민의 생각을 담은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은 2015년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 기간인 4월 10일 발표한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ICLEI 총회에는 세계 87개국 1200여개의 회원도시 및 단체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서울시는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성과를 세계 도시와 공유하고,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시민과 서울시의 실천의지를 전 세계에 표명 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은 지금까지 서울시가 주력해온 ‘원전하나줄이기’와 같은 에너지 중심의 온실가스 감축방식과는 달리 기후변화 적응까지 구체화, 시민의 언어로 약속하고 실천할 과제로 작성된다.

작성 원칙은 시민이 미래지향적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서울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시민들이 제안을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과 시민 대토론회, 자치구별 간담회 등을 통해서도 폭넓은 시민의견을 수렴한다.

모두 3부로 구성되는 ‘서울의 약속’은 1부에 작성배경과 서울의 약속, 에너지·도시계획·대기·교통·건강·안전 10개 분야의 개별 비전과 핵심과제는 2부에, 지속가능한 실천을 위한 이행 및 모니터링 체계와 실천전략이 3부에 담겨진다.

서울시는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적극 실천될 수 있도록 의제 작성과 함께 동참을 다짐하는 서명운동이 동시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서울시교육청,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원전하나줄이기 시민위원회, CO2 1인 1톤 줄이기 시민운동본부와 25개 자치구가 참여한다.

특히 기후변화대응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동참하겠다고 다짐하는 시민주도의 실천운동을 통해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이 모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CO2 1인 1톤 줄이기 시민운동본부’에는 서울환경운동연합, 녹색교통운동, 환경정의 등 주요 환경단체가 동참한다.

또 지역사업에 적극 참여해왔던 서울시새마을회, 서울시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 직능단와 종교계도 함께 참여하고 있어 지구환경을 지키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영철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CO2 1인 1톤 줄이기 운동은 단순해보이지만, 천만시민이 동참한다면 1천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약속과 다짐을 시민의 언어로, 시민의 주도로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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