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문식 주유소협회장 "주유소, 유류세분 카드수수료 부담 부당"
[인터뷰] 김문식 주유소협회장 "주유소, 유류세분 카드수수료 부담 부당"
  • 이윤애 기자
  • 승인 2015.02.11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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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이후 새 목표 설정…신용카드, 유류세부담 문제 겨냥

▲ 김문식 주유소협회장이 "체크카드 수수료율 인하 이후 주유소의 유류세 분에 대한 수수료 부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웃고 있는 모습.
[이투뉴스] "예전에는 주유소를 운영하면 알부자라는 소리를 듣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주유소 간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며 평균 영업이익율이 1%대로 떨어지며 문 닫는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한 주유소의 1년 매출 총액이 30억원이라고 볼때 영업이익은 3000만원에 불과하다.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주유소가 지불하는 카드수수료는 무려 4500만원이다. 주유소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보다 더욱 많은 금액을 카드수수료로 지불해 왔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은 11일 주유업계가 체감하는 카드수수료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협회는 그간 카드수수료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으며 최근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주유소업종의 카드수수료는 카드사 입장에서 볼때 명목상 1.5%로 최저수준 임은 불명하다. 카드사들은 때문에 더 이상의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회장은 "명목상 1.5%로 최저는 맞지만, 기름값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세금에 대한 수수료까지 주유소가 지불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실효수술료율은 3%로 최고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주유소업종은 신용카드 수수료율과 체크카드 수수료율이 1.5%로 동일하게 책정돼 있어 체크카드 수수료율에 대한 인하 목소리가 더욱 높았다. 김 회장은 "체크카드는 대손충당금, 채권회수비용 등이 소요되지 않는데 신용카드와 동일한 1.5%를 징수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 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문제점을 수용해 최근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를 결정했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가 지난 3일 매출분부터 1.3% 수수료율 적용을 시작으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롯데카드가 5일 매출분부터 변경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기타 다른 카드사들도 시스템 변경작업 후 순차적으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이번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조치로 주유소업종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부담액이 연간 190억원 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주유소업종의 체크카드 결재금액은 2013년 8조 4100억원에서 지난해 9조 1400억원으로 8.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를 감안하면 0.2% 이지만 총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회장은 "체크카드 가맹점수수료가 인하 됐지만 주유소업계를 둘러싼 현안 문제들이 아직도 산재해 있다"며 "카드수수료 문제도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니다. 그동안은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에 집중을 해왔다면, 지금부터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 주관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앞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한 바도 있다. 이때 금융위로부터 밴사 등록제를 도입해, 밴시장 구조개선을 통해 신용카드 수수료를 하반기까지 인하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는 "밴사 등록제가 도입된 만큼, 금융위가 약속한 대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에 매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에 대한 특별세액공제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주유소가 기름값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류세에 대한 카드수수료까지 주유소에서 납부를 하고 있는 점이 매우 불합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 회장은 "유류세에 대한 수수료에 대해서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세액공제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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