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1.21달러·Brent 57.05달러·두바이유 54.7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주요 석유 개발 기업의 투자 축소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와 미국 달러화 약세, 미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2.37달러 상승한 51.21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2.39달러 상승한 57.05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0.16달러 하락한 54.75달러에 마감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주요 석유 개발 기업의 투자 축소 발표 및 투자 축소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석유회사인 프랑스 토탈은 올해 탐사 지출 30% 감축 등 투자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토탈은 저유가의 영향을 받아, 2014년 4분기 자산 상각 규모가 65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대형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셸의 벤 판뵈르던 최고경영자는 저유가에 따른 투자 감축이 지속될 경우, 2015년 수요 증가분이 공급 증가분 보다 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 및 미 증시 강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2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61% 상승(가치하락)한 1.14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10.24p(0.62%) 상승한 1만7972.38,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9.95p(0.96%) 상승한 2088.48을 기록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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