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두 곳이 40여년 간 가동된 끝에 지난 31일 폐쇄됐다.

 

영국원자력그룹(BNP)은 성명을 통해 몇 시간에 걸쳐 런던 남동부의 던지네스 A 원자로와 잉글랜드 동부 사이즈웰 A 원자로에 대한 폐쇄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두 원자로는 수명을 다했으며 현대적인 원자력발전소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졌었다.

 

BNP는 두 원자로로부터 핵연료를 제거하는 데는 2∼3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핵연료는 잉글랜드 북부 셀라필드의 핵연료 재처리시설로 옮겨진다. 두 원자로 부지를 청소하고, 방사성 물질들을 모두 제거해 새 용도로 사용하려면 최대 100년이 걸릴 것이라고 BNP는 말했다.

 

현재 영국 내 23개 원자력발전소는 국내 전력 소비량의 약 20%를 공급한다. 그러나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원전이 노후화해 2023년에는 문을 닫을 예정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지난해 7월 노후한 원전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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