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준 회장 "석유대리점 등록요건 강화 정부에 적극 건의"

▲ 한국석유유통협회는 25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열고 '석유시장의 정상화'를 올해 중점사업으로 결정했다.


[이투뉴스] 한국석유유통협회(회장 안명준)가 올해 '석유시장의 정상화'를 중점사업으로 내걸고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협회는 정부가 준비 중인 알뜰주유소를 자립화를 계기로 알뜰주유소에 지원되는 정부의 직·간접 혜택을 올해 안에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해 일반주유소와 알뜰주유소 간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2015년 정기총회에서 안명준 협회장은 "지난해 정유업계를 비롯한 회원사들이 정부의 왜곡된 석유정책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고손실 등 큰폰의 경영적자를 기록했다"며 "유가하락은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고유가 시대에 수립된 정부 정책이 저유가 시대에도 이어진 점은 업계에 큰 시련"이라고 토로했다.

안 회장은 지난해 석유수입사 주행세 탈루방지 법안 국회 통과와 주유소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행세 탈루방지 법안의 국회 통과로 저가 수입제품으로 인한 시장의 혼탁이 원척적으로 봉쇄됐다"며 "주유소협회와 연대해 추진해 온 체크카드 수수료율 인하가 결실을 맺어 이번 달부터 기존 수수료율이 1.5%에서 1.3%로 인하돼 연간 190억원 이상의 혜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외에도 올해 석유대리점 등록요건 강화 및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소방법·대기환경보전법 등 유관 법률 개정시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석유대리점의 등록요건이 대폭 완화된 이후 부실·영세대리점이 대거 진입하며 가짜석유 및 수조원의 탈세 등의 문제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수송시설과 저장시설 기준이 강화되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부회장 자리에 이정수 동일석유 대표이사와 박광진 현대오일뱅크 영업기획부문장(상무), 감사로는 황현철 쌍용양회공업 에너지사업부문 상무를 선임했다. 이들의 이동은 각 회사의 내부 보직변경으로 인한 것이며, 임기는 2016년 2월24일까지다.

또한 협회 활성화를 위해 신규 회원가입 확대 추진과 현재 공석중인 부회장 1인 자리 신규 선임안을 논의하고, SK계열 현우의 신규 정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