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8.17달러·Brent 60.05달러·두바이유 58.4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2.82달러 하락한 48.17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58달러 하락한 60.05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2.58달러 상승한 58.42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가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4억3400만배럴로, 7주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하며 주간 재고 발표가 시작된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날 기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당 929만 배럴로 주간 생산량 발표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미국 정제시설의 정기유지보수 시즌(2~3월)이 시작되면서 당분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26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45% 하락(가치상승)한 1.12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 수요 증가 기대감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우려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전날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언한 이후 수요 증가 기대가 확산됐다. 이와 함께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가스 대금을 선불로 지급하지 않을 경우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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