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9.59달러·Brent 59.54달러·두바이유 59.5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제기와 리비아 생산 증가, 미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49.59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3.04달러 하락한 59.54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2.19달러 상승한 59.58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하락은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제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등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기로 합의된다면, 이번 주에라도 핵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과 2일부터 4일까지 스위스에서 스위스에서 핵협상을 가질 계획이다. 하지만 케리 장관은 현재까지 아무런 합의도 된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리비아 생산 증가와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리비아 국영 NOC는 리비아의 최근 원유 생산량이 하루당 40만 배럴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1월 평균 원유 생산량은 36만 3000배럴이다. 2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09% 하락한 1.11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원유재고 증가세 둔화 전망으로 WTI 하락폭이 제한됐다. 원자재 시장 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지난달 27일 기준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39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쿠싱지역 원유재고는 12주 연속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최근 6주간 평균 250만 배럴씩 증가 중이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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