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0.76달러·Brent 60.48달러·두바이유 57.3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77달러 하락한 50.76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07달러 하락한 60.48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0.45달러 하락한 57.35달러에 마감했다.

이같은 유가 하락은 달러화가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45% 하락한 1.103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드라기 총재가 오는 9일부터 국채 매입을 통한 전면적 양적완화(QE)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뒤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증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 등 걸프연안 GCC 6개국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 핵협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케리 장관은 핵협상이 타결돼도 중동의 모든 다른 사안은 바뀌는 게 없다며 이번 협상이 걸프국가의 이익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5일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7000건 증가한 32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29.5만 건)를 상회했으며, 최근 10개월 래 최고치다.

반면 리비아 생산 차질 심화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4일 리비아 국영 NOC는 IS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유전 11곳의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발표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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