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일 한국전력에 대해 최근 전기요금 인상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요금조정의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요금 인상을 반영한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따라 4만9000원으로 종전보다 13.7% 높였다.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9일 평균 2.1%의 전기요금 인상이 전격 발표됐다"며 "이번 요금 인상은 한전과 발전자회사의 영업이익을 13.2%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실적개선 추세에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이번 요금인상은 한전의 고질적인 규제 리스크, 즉 요금조정의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 요금 결정과정에 존재했던 불투명성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연속적인 요금조정으로 크게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주가 흐름에서 확인 가능하듯 전력산업 구조조정과 함께 요금조정 불확실성의 완화 여부는 주가 형성의 중요 변수로 작용해 왔다"며 "따라서 요금인상이 향후 한전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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