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8.29달러·Brent 56.39달러·두바이유 55.4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1.71달러(3.4%) 하락한 48.29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2.14달러 하락한 56.39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1.10달러 하락한 55.48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하락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달러화는 전일보다 1.41% 하락(가치상승)하며, 12년 만에 처음으로 유로당 1.0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지난 9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와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며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때문이다. 

미국 원유 생산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0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이전 전망보다 하루당 5만 배럴 상향조정한 935만 배럴로 발표했다.

반면 내년 원유 생산량은 이전 전망보다 하루당 3만 배럴 하향조정한 949만 배럴로 예측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가스 개발 지속 의지를 시사했다.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10일 정책연설에서,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석유‧가스 개발 등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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