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대구도 도심구간 고속화 완료후 요금 인상

[이투뉴스] 코레일이 내달 2일부터 상업운행을 시작하는 KTX 호남고속선(오송∼광주송정)과 포항 직결선(신경주∼신포항)의 예매율이 16일 오전 9시 현재 각각 7.9%, 7.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요 정차역별 발매량은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164석, 익산역 3948석, 정읍역 1218석, 광주송정 1만1324석, 목포역 6376석 등이며, 동해선 포항역은 5135석으로 집계됐다.

논란이 된 KTX 운임은  고속선의 경우 km당 163.31원, 기존선은 103.66원이며, 용산~광주송정간 고속선은 운행구간이 증가에 따라 기존 3만8600원에서 4만6800원으로 결정됐다.

코레일은 호남선이 경부선 대비 요금이 비싸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용산~광주송정은 서울~동대구보다 10.7km가 더 길고 고속선 비중이 15.6%가 더 높은 점을 반영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각 구간의 전체거리는 용산∼광주송정이 303.8km, 서울∼동대구 293.1km이며, 고속선 비중는 용산~광주송정이 서울~동대구 대비 15.6% 길다.

용산~광주송정의 경우 개통전 고속선 비율이 39.3%로, km당 114원을 적용해 3만8600원이였으나, 개통 후 고속선 비율이 91.9%로 높아짐에 따라 km당 154원을 적용해 4만6800원으로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서울~동대구도 대전·대구 도심구간 고속화 44km 사업이 오는 6월말 완료되면 고속선 비율 증가를 반영해 호남 KTX 수준으로(4만4600원) 요금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남고속철의 평균 소요시간은 용산∼광주송정 최단시간이 1시간 33분(1일 1회)이며,  최대 운행시간은 2시간 2분으로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 47분이다.

용산∼목포의 경우도 최단시간은 2시간 15분이지만 최대운행은 2시간 38분으로 평균 2시간 29분이며, 용산∼여수엑스포도는 최단 2시간 42분, 평균 2시간 57분이 각각 소요된다.

코레일은 호남고속철 배차간격 논란에 대해 "1일 1만석의 잔여석이 발생, 초과공급이 우려되나 호남지역 주민 편의를 위해 운행횟수를 추가 배정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관련하여 KTX 운임, 소요시간, 배차간격이 지역차별이라고 주장하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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