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4.66달러·Brent 55.91달러·두바이유 51.2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 이란 핵 협상 난항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20달러 상승한 44.66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2.40달러 상승한 55.91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0.40달러 하락한 51.24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2.53% 상승(가치하락)한 1.08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의 가치가 전일보다 2.0% 이상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2010년 이후 5차례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된 것에 기인한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 했다. 이란이 이번 주내 핵 협상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 언급하며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스위스 로잔에서 핵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 장관은 이번  내에 핵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했다.

반면 미국 원유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3.13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약 960만 배럴 증가한 4억59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 원유재고는 10주 연속 증가하였으며 10주간 증가폭은 약 7600만 배럴이다. 이는 EIA가 주간 원유재고 수치를 발표한 1982년 이래로 최고치다.

한편 미 쿠싱지역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약 290만 배럴 증가한 54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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