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정기총회 개최…석유공사 올해 알뜰 평가제도 설명

▲ 정원철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장이 24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알뜰주유소 전용 화물복지카드를 신규 출시가 임박했다. 화물복지카드는 전국 약 35만대의 화물차운전자들에게 유가보조금을 지급해 기름값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국자영알뜰주유소(회장 정원철)는 24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협회에는 총회에서 지난해를 결산하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 예산 등을 심의했다.

또 알뜰주유소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석유공사에서 참석해 올한해 알뜰주유소 운영방향에 대해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설명했다.

정원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이 악화돼 그 영향이 일선 주유소에까지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유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에 주유소 사업자들을 위한 정책 제안을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 연장에서 화물복지카드 신규진입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이제 결실을 위한 최종 단계만 남겨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화물복지카드는 주유소 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화물차가 국내 전체 기름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며, 더욱이 화물차 물량이 많은 지방에서는 전체 주유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현재 화물복지카드는 카드사와 정유사 간의 합의와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출시가 가능하다.

정유사 별로 카드사와 할인금액, 최대 할인 물량을 구분해 화물복지카드를 운영한다. 때문에 후발주자인 알뜰주유소는 아직까지 충분한 전용 카드를 갖지 못해 주유소 운영에 커다란 타격이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협회는 올해초 산업통상자원부에 화물복지카드 신규 출시를 재촉하고 이달 초 기획재정부와 산업부, 국토부와 한자리에 모여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송만영 석유공사 유통사업처 유류마케팅팀장과 강석철 주유소운영팀장이 참석해 올해 알뜰주유소 평가제도와 운영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협회 관계자는 "주유소의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가운데 정부의 세제 지원까지 중단돼 알뜰주유소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알뜰주유소가 유가인하, 물가안정 정책에 기여하는 점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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