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간 35명 투입·객관적 성과분석 통해 개선방향 모색 초점

[이투뉴스] 감사원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3개 에너지공기관의 해외자원개발사업 성과분석 감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25일부터 3개월동안 감사인력 35명을 투입해 석유공사와 광물공사, 가스공사,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성과감사에 착수한다. 성과감사 대상 사업은 노무현 정부시절을 포함한 116개 사업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3개 공기관이 지금까지 벌인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전수 성과분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무현 정부인 2003년 이후 석유·가스·광물공사에서 추진해온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116개로,  지금까지 30조원이 투자됐다. 116개 사업 중 29개 사업은 매각·철수 등으로 현재 사업이 종료됐고, 87개 사업은 진행 중이며, 36개 사업에 대해 4년 내에 20조원을 집중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감사원은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가운데 개발 사업에 대한 지속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우며, 출구전략 없는 계속 투자와 사업 관리 부실 등은 사업위험을 확대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현실적 자산매각 추진과 차입위주 자금조달은 해당 공기업의 재무적 위험을 높여 국가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설명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연구기관과 전문가를 통해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자산합리화, 투자프로세스 재설계, 사업 체계 조정 등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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