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7.60달러·Brent 55.11달러·두바이유 53.8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08달러 하락한 47.60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1.18달러 하락한 55.11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11센트 하락한 53.84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하락은 이란 핵협상이 진전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독일 등 이른바 'P5+1'그룹(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과 독일)의 협상이 마감 시한(현지시간 31일)을 연장하며 지속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 각국 대표들은 마감 시한 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협상에 진전이 있어 마감 시한을 하루 이상 연장하기로 했다.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한 블룸버그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주(지난달 27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2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1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달 31일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94% 하락(가치상승)한 1.073달러를 기록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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