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5.6%증가...전체 11% 수준
최근 사회 각분야에서 여성의 활약이 눈부신 가운데 여성의 발명특허의 비중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특허청에 의하면 지난해 말까지 국내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 건수가 두 자릿수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용신안을 포함한 여성의 특허 출원 건수는 2005년 4654건에서 지난해 5377건으로 15.6%나 증가했으며 전체 특허 중에서 11.1%를 차지해 처음으로 10%를 초과했다. 이는 2005년 약 12% 증가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업계에서는 여성 출원인의 출원비율 증가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조국현 특허청 홍보팀장은 "최근 여성 출원인의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여성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특히 이공계 및 기술분야의 여성진출이 늘어남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본다"고 평가했다.
특히 여성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여성만을 위한 물품인 여성 내의류(브래지어) 분야의 출원 동향을 보면, 1989년부터 2004년 사이에 출원된 여성 내의류 분야의 특허(141건, 약 25%)와 실용신안(431건 약 75%)은 총 572건이며, 이중 여성이 발명한 출원은 72건으로 전체 출원의 12.6%나 차지했다.
그러나 여성 출원인의 발명이 아직은 특허보다는 기술수준이 낮은 실용신안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증대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출원 분야 역시 가정 및 생활용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산업 전반으로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