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3월 가격 분석…"리터당 26.54원 ↑"

[이투뉴스] 3월 한달 간 국내 정유사들이 국제 휘발유가격 인상보다 리터당 38.79원 더 높게 올렸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7일 "3월 국제휘발유 가격은 3월 첫주부터 4째주까지 리터당 12.25원 인상된 반면 국내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과 주유소 판매가격은 각각 26.54원과 11.87원 씩 더 많이 인상했다"고 분석했다.

석유시장감시단은 이번 조사를 시작시점(3월 첫주) 유가와 끝시점(4번째주) 유가를 비교(end-to-end)하는 방식과 분석기간 내 매주 주간단위 유가를 국제유가 상승기와 하락기로 구분해 국내외 유가 간 상승폭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정유사 단계에서 약 26.54원의 가격차이가 발견됐다.

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3월 국제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21.82원이 인상된 반면 국내 정유사의 세전 공장도 가격은 50.24원 인상해 정유사 단계에서 약 26.54원의 가격차이가 났다. 즉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보다 국내 정유사가 가격을 많이 높였다는 것이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국제휘발유 가격이 1 상승할 때 세전 공장도 가격은 2.30 인상했다. 

그러나 하락분에 대해서는 국내 정유사가 국제 휘발유 가격 인하보다 조금 더 내렸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국제 휘발유 가격은 9.57원 하락한 반면 세전 공장도 가격은 11.45원 내렸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국제 휘발유 가격이 1인하 할때 세전 공장도는 1.20은 인하한 것이다.

석유시장감시단은 지난달 휘발유 가격 인상과 인하폭을 종합한 결과 "국내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이 국제 휘발유보다 리터당 26.54원 더 많이 인상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유소는 국제휘발유 가격보다 리터당 약 11.87원 더 많이 인상했다. 주유소는 국제 휘발유가격이 21.82원까지 오를 때 26.44원 상승하고, 9.57원 내릴 때 2.32원 인하해 국제휘발유 가격이 오를 때는 더 많이 올리고, 내릴 때는 더 적게 내렸다.

한편 3월 한달 간 지역별 주유소 평균판매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597.033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북이 1479.823원으로 최저를 보였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