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거시경제정책의 주요 목표를 '우호우쾌(又好又快)'에 두기로 했다.

'좋고도 빠른 경제'를 추구한다는 의미다. 지난해까지는 '우쾌우호'였지만 올해부터는 '우호우쾌'로 '쾌'와 '호'의 순서가 바뀌었다. '쾌'보다 '호'를 앞세운 것은 빠른 성장보다는 성장방식까지 고려해 '좋은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마카이(馬凱)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올해 '우호우쾌'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정책을 기복없이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성장방식과 체질을 바꾸는데 진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마 주임은 이를 위해 고정자산투자에 대한 조정을 강화하고 투자승인에 앞서 투자 효익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마 주임은 지난 4년 연속 중국 경제가 10% 이상의 성장을 보이면서 많은 문제가 도출되고 있다면서 특히 투자와 소비, 내수와 외수간의 불균형, 과도한 에너지소비형 경제구조는 더는 방치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이런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도시주민의 전반적인 소득향상과 함께 최저임금제도의 개선을 통해 고소득자와 저소득자의 격차를 좁히는데 주력하겠다고 마 주임은 밝혔다.

또 무역흑자 확대로 인한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대외무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재의 성장방식을 바꾸겠다고 마 주임은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에너지 소모와 환경오염물질 방출이 많은 상품의 수출을 억제하고 지적재산권을 지닌 상품의 수출을 권장하는 한편 수입을 늘려 국제수지 균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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