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치원, 초등학교 이은 세번째 해외학교 지원사업

▲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엄홍길휴먼재단과 14일 네팔 오지 학교 건립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하원준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부장, 홍옥선 엄홍길휴먼재단 사무처장, 김병섭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김창기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이사장, 이재후 엄홍길휴먼재단 이사장, 엄홍길 상임이사, 이정현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사무국장, 한필석 월간<산> 편집장.

[이투뉴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김창기)이 네팔 오지마을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재단의 해외학교 지원사업은 베트남 썬남과 티엔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1%나눔재단은 14일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이재후 엄홍길휴먼재단 이사장, 엄홍길 상임이사, 김창기 1%나눔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네팔 고르카 만드레 지역 학교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2억 5000만원을 엄홍길휴먼재단에 지원하고 학교 재건축과 부대시설 공사를 공동 진행한다.  

네팔 코르카 만드레 지역은 산악인 엄홍길 씨가 1996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마나슬루 봉을 등반할 때 인연을 맺은 곳이다. 수도 카트만두로부터 약 150km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1800m에 이르는 험준한 산악 지형에 위치해 있다.

특히 교육환경은 네팔에서도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분류될 만큼 열악하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240여명이 오래 전 흙과 돌로 지어져 붕괴 위험이 높은 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1%나눔재단과 엄홍길휴먼재단은 기존 학교 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내년 4월까지 교실 9개와 교무실 1개, 놀이시설과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을 제대로 갖춘 튼튼한 2층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김창기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도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원조를 받던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며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루어 가는데 이 학교가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대기업 최초로 매월 임직원 급여 1%를 재원으로 1% 나눔재단을 설립,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나눔 진지방', 저소득층 자녀들의 기초생활과 학업을 지원하는 '사랑의 어부바'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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