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6.71달러·Brent 63.98달러·두바이유 58.6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예멘 공급차질 우려와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32센트 상승한 56.71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66센트 상승한 63.98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1.84달러 상승한 58.66달러에 마감했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예멘 공급차질 우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카에다 출신 무장세력이 예멘 남부 하드라마우트지역 주요 수출 터미널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장악한 수출 터미널은 하루당 12만~14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16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71% 상승(가치하락)한 1.07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OPEC 생산 증가 소식과 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4월 월간석유시장보고서에서, 지난달 OPEC 원유 생산량이 전월보다 하루당 80만 배럴 증가한 308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OPEC이 추산한 올해 2분기 대OPEC수요는 2825만 배럴이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2% 증가한 92만6000건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전망치(104만 건)를 하회한 수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전주보다 1만2000건 증가한 29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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