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지하자원 핵심정보 담긴 '암추' 체계적 관리

▲ 24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국가광물정보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이투뉴스] 앞으로 국내 지질·자원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4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지질·자원정보를 통합 관리할 '국가광물정보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한 국가광물정보센터가 완공되면 그간 별도 관리시설이 없어 사장(死藏)됐던 암추 등 지질·자원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암추는 시추장비를 이용해 땅속에 구멍을 뚫어 채취된 원기둥 모양의 암석(core)으로 해당 지역의 지질, 지하자원 등에 관한 핵심정보를 담고 있다.

산업부는 2013년부터 전체 101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국가광물정보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지질·자원 관련 자료를 보관·관리하고, 수집된 자료가 학술연구 등에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가공하고, 데이터베이스(DB)로 축적해 제공할 예정이다.

1단계로 2020년까지 암추 338km, 광물시료 970개, 암석표본 500개를 수집·보관한다.

또한 자원개발 특성화대학의 교육 프로그램, 지질·자원 관련 연구개발(R&D) 사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지질과 자원개발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혁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축적된 지질·자원 관련 정보를 활용해 광산의 경제성 평가, 광산 관련 인·허가 컨설팅, 지하 부존자원 예측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이날 착공식에서 "광물정보센터 착공으로 지금껏 사장됐던 소중한 지질·자원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할 수 있는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축적·가공된 정보를 기반으로 광물정보센터가 국내 광업의 재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문재도 차관은 착공식 참석에 앞서, 국내 최대의 철광석 생산지인 한덕철광 신예미광업소를 방문해 채광 현장과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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