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6.99달러·Brent 64.83달러·두바이유 62.0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석유시장 지분 방어 의지 표명 등으로 하락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6센트 하락한 56.99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45센트 하락한 64.83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57센트 상승한 62.00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하락은 사우디 고위 관료들이 연이어 석유시장 지분을 방어하겠다고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사우디 석유 차관은 필요시 사우디 석유 공급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 장관은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즉시 공급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이미 장관은 최근 사우디가 석유시장 지분을 다른 산유국들에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예멘 정정불안 지속 및 미국 쿠싱 지역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등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26일(현지시간)에도 사우디의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이 단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 정보회사 젠스케이프사는 지난주 쿠싱 지역 석유재고가 약 19만5000 배럴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첫 재고 감소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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