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8.58달러·Brent 65.84달러·두바이유 61.6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와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52달러 상승한 58.58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1.20달러 상승한 65.8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3센트 상승한 61.65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4일 기준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51만 배럴 감소한 6169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TI 선물 실물인도 지점인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는 최근 20주 연속 증가하며 저장공간 부족 우려를 초래해왔지만, 이번 감소 발표로 미국 원유 공급과잉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가했다.

미국 전체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EIA에 따르면 24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91만 배럴 증가한 4억 9091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석유협회(API) 집계치(420만 배럴 증가) 및 로이터 전망치인 230만 배럴 증가를 하회한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29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36% 상승(가치하락)한 1.113달러를 기록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