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임직원 2백여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해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직장인이 금연과 금주, 자격증 따기 등 그 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기 위해 두 주먹을 불끈 진다. 실제로 국내 굴지의 S 그룹 사원의 경우 1년짜리 금연펀드를 구성,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해 소망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굳은 결심도 잠시, 목표를 정한지 채 삼일도 안돼 포기하고 중도하차하는 '작심삼일병' 때문에 고민도 많고 실없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직장인이 극복하기 힘든 작심삼일병의 가장 큰 적은 무엇일까. 직장인들은 단연 '미룸신의 유혹'이라고 꼽았다.


4일 현대오일뱅크 사보팀에 따르면 사내 임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43%는 내일부터 하면 되겠지라고 미루는 '미룸신의 유혹'을 작심삼일병의 가장 큰 적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그만하면 됐어"라고 자신의 의지를 시험하는 '동료의 달콤한 유혹'(25%)이 큰 적(?)인 적으로 나타났다. 이어 직장 선후배의 '강력한 권유'(15%), '불분명한 자신의 목표의식'(9%), '업무상 어쩔 수 없는 상황'(8%)의 순으로 답했다.


그렇다면 작심삼일병을 현명하게 피해나갈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자신만의 비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2%가 매일매일 일기쓰듯 기록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다시금 가다듬는 '범생이'형을 최고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간마다 목표가 달성될 때마다 스스로 칭찬과 선물을 하는 '자화자찬' 형(20%), 같은 목표를 세운 동료나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질투본능'형(19%)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각했다.


이외에도 주변에 자신의 굳은 목표를 널리 알리는 '서동요'형(18%)과 같은 목표를 가진 동아리나 사회단체 등을 찾아서 적극 가입하는 '조직 우선'형(11%) 등을 작심삼일을 극복하는 비범으로 꼽았다.


한편 '새해 작심삼일만을 반복할 것 같은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 방송인 강호동이 1위로 뽑혔으며 이어 개그맨 박명수ㆍ노홍철 순으로 답했다. 반면 '새해 한번 세운 목표는 반드시 이룰 것 같은 연예인'으로는 가수 비가 1위를 차지했으며 개그맨 유재석ㆍ탤런트 최수종의 순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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