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1/4분기 경기실사지수 발표

올해 전반기 전자상거래기업의 경기는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기업간거래업계(B2B업계)가 1/4분기 이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2/4분기부터는 전반적인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결과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국내 200여개 기업간거래기업(이하. B2B)과 400여개 기업소비자간거래(이하 B2C)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4/4분기 및 올해 1/4분기의 전망에 대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로 나타났다.

 

4일 산자부 디지털전략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B2B분야의 BSI전망치는 105.5로 기준치 100을 웃돌면서 다소 호전할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지난해 2/4분기를 정점으로 B2B에 대한 전망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들 기업의 경기 상승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B2C분야는 올해 1/4분기 92.1의 BSI전망치를 나타내면서 지난해에 이어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 고전이 예상된다. BSI의 기준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 지수가 100 미만일 경우 반대를 의미한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망이 어둡게 나온 것은 소비심리 위축과 과잉경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철오 디지털전략팀 주무관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고 쇼핑몰이 난립하면서 과잉경쟁이 일어나 BSI지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2/4분기부터 전자상거래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측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1/4분기 이후 BSI지수는 110.8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123.1을 기록한 지난해처럼 고성장은 어렵지만 전반적인 호조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박주무관은 "B2B업계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협력사나 고객사가 오프라인 거래보다 전자상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B2C분야 역시 기준치 100에 미달하지만 1/4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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