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최초 두번째 해외수력사업 개발 성공

▲ 발전소 착공식 현장에서 주요 내빈들이 사업 성공수행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뿡주 땅가무스(郡)에 55MW급 스망까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 국내 발전사가 해외서 두 번째 수력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부발전은 5일(현지시각)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컨소시엄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 PT.BSE, PT.NHA, 수출입은행, 양국 경협사무국 관계자,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스망까수력발전사업은 중부발전이 발전사 중 최초로 해외에서 개발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왐푸수력발전사업(45MW)에 이은 두 번째 수력발전 프로젝트다.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수마트라의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2년 7개월간의 건설기간을 거쳐 2017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증하고 전력청(PLN)이 구매하는 전력판매계약(PPA)에 따라 30년간 전력판매 및 수익을 보장받는다.

중부발전은 사업기간동안 약 280억원을 투자해 128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중부발전은 기획단계인 현지조사부터 사업 인·허가, 토지 보상, 전력구매계약, 재원 조달, 공사 착공에 이르는 사업개발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한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지원과 더불어 최초로 지분 15%(약 78억원)를 출자하는 자본참여를 결정하기도 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스망까수력사업은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 볼더시 태양광사업 PPA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은 또 하나의 해외 신재생사업 쾌거"라면서 "중부발전의 해외사업 역량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포화된 국내 전력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는 에너지공기업의 국익 창출 사례”라고 자평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찌레본화력발전, 탄중자티화력 투자 및 운용사업을 통해 전력수요의 약 7%를 공급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중부발전 수력, 석탄화력 발전사업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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