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양성 시급... 스마트원자로도 경쟁력
한·미 협정 개정 계기로 미국과 공동진출 모색 필요

에너지포럼에 참여한 주요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이투뉴스] 아부다비 원전 수출에 이어 새로이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며 인력양성 및 원전 기술수준 선진화가 긴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희용 한국전력 원전수출본부장은 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에너지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러시아와 일본 등이 정부 주도의 강력한 재원조달 및 공적자금을 활용한 저리 금융지원을 무기로 원전 시장에서 강력히 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의 원전 수출금융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한 포럼에서 이 본부장은  원전의 설계와 건설 및 운영 등은 고도의 기술력과 숙달이 요구되고 있으며 용접과 비파괴검사, 열처리 등 인력수급이 어려운 특수기능공을 집중적으로 양성해야 함은 물론 외국어가 가능한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력 부족 때문에 퇴직한 경험자를 활용해야 하나 원전비리 방지를 위한 원자력발전사업자 등의 관리 감독에 따른 법률에 따라 전문인력의 재취업이 어려워졌으며 해외 원전수출을 위한 우수인력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따라서 해외 원전수출과 관련해서는 재취업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패널로 나선 김긍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스마트 개발부장은 사우디와 중소형 원자로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합의한 것을 계기로 소형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대형 원전에 비해 투자비가 저렴하며 공기가 짧은 중소형 원자로에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후 패널토론에 이어 일부 참석자들은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협정 개정에 합의한 것을 감안해 양국이 제 3국을 향한 수출에 협력하는 글로벌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상복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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