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평가 바탕으로 체계적 활성화 방안 수립 필요

▲ 세미나 참석자들이 가스냉방 역할과 보급확대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투뉴스] 가스냉방 보급확대가 국가에너지 이용합리화 차원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정부, 유관기관, 업계가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가스냉방의 효과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보급 장애요인을 파악해 해결책을 강구하고, 보급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가스냉방 보급확대를 가스사업자의 수요확대 수단으로 평가하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국가에너지 수급관리에 있어 가스냉방의 역할과 효과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시가스협회와 한국가스공사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5 가스냉방 보급확대 세미나’가 8일 더케이 호텔에서 개최됐다. 지자체, 학계·교육청, 공공기관, 설계사무소, 대형빌딩 관리자, 관련업계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비롯해 가스냉방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보급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가스냉방은 동하절기 전력피크 저감과 천연가스 수요패턴 개선 차원에서 보급 확대 필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장려금 예산 증액, 공조요금제 신설 등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나 일선현장의 요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다.

국가에너지 수급에서 가스냉방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은명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에 따르면 냉방용 에너지원이 전력에서 가스로 대체됨으로써 발전설비의 효과적 운영을 통해 국가 전체의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한다. 또한 청정에너지인 가스사용 확대는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

이처럼 가스냉방의 전력수요관리 효과가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전기냉방에 비해 설치비 및 운용비 부문에서 열위에 놓여 있고, 원가 이하의 낮은 전기요금 등으로 인해 가스냉방 보급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스냉방 보급확대에 따른 국가적 편익 증진효과를 제대로 평가해 중장기 보급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지원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가스냉방 보급이 2차 에너지기본계획의 6대 중점과제 가운데 ‘수요관리 중심의 에너지정책 전환’과 ‘원별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분야에서 주요과제로 제시된 만큼 보급을 저해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현실적인 보급 활성화 방안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시대 에너지산업의 위기와 기회(조현훈 산업부 가스산업과 사무관) ▶국가에너지 수급에서 가스냉방의 역할(이은명 에경연 박사) ▶제습냉방 시스템 이해와 개발현황(황인수 경동나비엔 연구소장) ▶국산 GHP기기개발 및 확대현황(이중헌 LG전자 파트장) ▶일본 가스공조와 GHP시장현황(이종호 삼천리ES 팀장) ▶가스냉방 설치사례(김진호 우원엠앤이 전무) 등이 발표됐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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