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원인규명 및 2019년 발사되는 국내 환경위성 기초자료 활용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이 대기질 개선의 일환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팀과 협력해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사전 연구’를 18일부터 4주간 진행한다.

이번 사전 연구는 한국의 지역적 특성에 따른 수도권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내년 5월에 추진할 예정인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연구’에 앞서 기술적인 점검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전 연구에는 미국 NASA를 비롯해 환경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 학회, 학계 등 40여개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 한·미 공동조사 지상관측 지점 10개소.

사전 연구에서 환경과학원과 나사는 지상·항공관측, 대기질 모델링, 위성자료 분석 등 입체적인 관측을 수행한다. 특히 지상·항공관측 분야에서는 오존 및 미세먼지 생성 전구물질 측정, 한반도 상공의 대기오염물질 연직농도(고도별 오염물질 분포현황)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모델링·위성 분야에서는 일별 항공기 관측 경로 수정을 위해 오존 및 미세먼지 예보를 수행하고, 관측결과를 활용한 미세먼지 예보모델 자료동화(모델링의 오류를 줄이기 위한 과정) 등을 추진한다.

NASA에서는 대기 중 미세먼지, 오존 등을 원격으로 관측하는 장비를 백령도 등 국내 6개 지점에 설치·운영하며, 측정결과를 실시간으로 국내 연구진에 제공함으로써 미세먼지 및 오존 예보를 지원한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사전 연구와 내년 중순에 진행하는 본 연구를 통해 수도권지역의 오존과 미세먼지의 원인 규명은 물론 NASA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우리나라 대기관측 기술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등의 예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이번 공동연구 결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원격측정장비 관측 자료는 2019년 발사예정인 국내 환경위성의 조기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이용할 계획이다.

홍유덕 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이번 사전연구 종료 후 공동 관측 결과 논의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관측 결과를 관련 연구자에게 공유해 수도권 대기오염에 대한 원인규명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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