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지역 설치 등 국고지원 우선 전국민적 자연보전의식 함양

환경부는 지역주민의 공동노력으로 자연친화적인 운영중인 경기 안성시 구메농사마을, 강원 양구군 오미리마을 등 19개 마을을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생태계 복원이 우수한 서울 송파구 성내천을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선정해 5일 발표했다.


자연생태 우수마을이란 자연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거나 지역주민의 공동 노력을 통해 자연친화적 생활양식으로 운영중인 마을을 말한다.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은 생태계가 훼손된 지역을 자연친화적 공법 활용 및 지자체,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본래 기능의 생태계로 복원한 지역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20개 마을 중 경기도 안성시 구메농사마을(29세대 72명 거주)은 마을 전체가 친환경농법으로 농산물을 수확하는 등 자연생태계 보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검독수리가 서식하는 강원도 양구군 오미리 마을(96세대 204명 거주)은 마을청년회 등 주민협의회 회원 100여명이 매월 자연정화활동 및 밀렵 감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경북 울릉군 나리 마을(64세대 154명 거주)은 원시림에 솔송나무, 섬단풍나무 등 울릉도에만 자라는 희귀종들이 분포하고 정기적 자연보호활동과 일회용품 미사용,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선정된 서울 송파구 성내천의 경우 콘크리트 호안을 생태적으로 안정된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친수시설(인공폭포, 돌 분수대 등)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생태교육장 및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 지정제도는 우수한 자연생태와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자연마을이나, 훼손된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복원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ㆍ지원ㆍ홍보함으로써 전국민적인 자연보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제도다.


환경부는 지난 2001년 이 제도를 처음 시작한 이래 2005년까지 총 58개 지역을 지정했으며 (자연생태 우수마을 41,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 17) 이번에 20개 지역을 신규로 지정하고 10개 지역을 재지정함으로써 총 75개 지역이 지정ㆍ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득환 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 사무관은 "이들 지역주민의 보다 더 적극적인 환경 보전 활동을 위해 환경부장관 명의의 지정서를 수여하고 환경부 홈페이지 게재ㆍ사례집 배포 등 홍보를 통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경부 소관 자연환경보전ㆍ이용시설, 환경기초시설 설치사업 등 국고보조사업 예산 편성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등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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