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실효성 높여 비전 2025 기반 다질 터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 달성 위한 4대 전략 수립
안전우선, 신뢰·협력, 변화·도전이 경영혁신 핵심가치


[이투뉴스] 1993년 설립돼 인천·평택·통영·삼척 등 4개 생산기지의 저장탱크 63기 등 전체 주요설비와 전국 332개 공급관리소 및 4240㎞에 달하는 주배관망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유지보수와 정비 역무 및 안전관리를 수행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5월 27일 창립 22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의 에너지 대동맥을 책임지고 있는 천연가스 전문기술 공기업인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이석순 사장을 만나 올해 추진하려는 경영의 큰 틀과 기대하는 성과를 물었다.

“우리 공사는 발전방향 로드맵 구축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비전 2025를 수립, 성과창출 경영시스템으로 정착시킴으로써 경영혁신 실효성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 초 경영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수립을 위해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전 임직원의 뜻을 모아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 및 4대 경영목표를 새롭게 선포했습니다. 중장기 비전은 천연가스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중심에서 설계, 구매, 시공, 유지보수 등 종합기술을 제공하는 EPC O&M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취임 7개월을 맞은 이석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이러한 비전달성을 위해 매출액 3500억원, 미래성장사업 매출액 비중 40%, 미래핵심기술 5건 이상 확보, 공공기관 청렴도 1등급 이라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며, ▶최적 정비체계 구축 ▶미래성장동력 확대 ▶글로벌 기술역량 확보 ▶신뢰받는 공사 경영 구현 등 4대 전략을 통해 이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공기관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기관 개혁추진 점검회의 결과 우리 공사가 17개 생산성향상 대상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 대비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는데, 이를 더욱 높여야죠. 경영실적 측면에서는 올해 매출액 2310억원과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국민체감 ‘정부3.0’과 관련해 기관 간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협업과제를 발굴하고,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마련해 국민생활 편의 증진 및 재난안전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겠다면서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올해 경영혁신 추진 목표를 ‘변화와 혁신으로 기업경쟁력을 제고한다’로 설정하고, 실천지침으로 ▶안전우선 ▶신뢰·협력 ▶변화·도전이라는 핵심가치를 정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어 핵심가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뒤따랐다.
“우리의 업무 특성 상 첫번째 핵심가치는 안전우선입니다. 안전우선은 최고의 정비품질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에 기여하며, 정비품질 선진화와 기술표준화로 무재해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핵심가치인 신뢰·협력의 경우 우리 공사는 투명한 기업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한 윤리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잘못된 서비스는 바로 시정하고 소통과 상생을 실천해 상호협력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세 번째 핵심가치인 변화·도전은 인재중시 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역량을 확보해 세계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입니다”

지속적 수익 창출을 통한 성장, 즉 지속가능경영에 기업의 존재 목적을 두고 경영 여건의 변화 등 미래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강조한 이석순 사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지속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설계기술 개발 기반 구축, 해외 신규시장 확대,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특히 주안점을 두는 분야가 해외진출 및 기술개발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쌓아 온 천연가스 설비 정비분야 핵심기술 및 시운전 기술력과 천연가스 공급에 필수적인 초저온 저장탱크의 설계 국산화에 성공한 엔지니어링 분야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나이지리아, 멕시코, 이라크, 카타르, 싱가포르, 중국, 태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의 비전 달성과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경쟁력 확보 및 선도적 R&D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죠”

이를 위해 올해 기존 연구개발 전담조직을 기술연구소로 확대·개편했으며, 국내외 에너지기술 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25 중장기 전략경영과 연계한 기술개발 전략 수립 및 공사가 보유한 기술과 미래유망기술을 종합한 8대 전략기술을 선정해놓고 있단다.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분야별 핵심기술의 로드맵을 구축한 것이다.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글로벌 기술 인재 육성이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자체 교육 시설인 기술교육원을 설립해 핵심기술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전문기술에 대한 실무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학사 및 석·박사 학위취득 지원, 전문자격증 취득 지원 및 장려금 지급,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어학과정 지원, 해외 설비제작자 교육, 리더십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전문가 시스템인 ‘Pro-way'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는 이석순 사장은 수준별 맞춤형 인재육성을 목표로 자체 온라인 교육 콘텐츠인 ‘사이버연수원 이러닝’을 운영해 직원들에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시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임경영과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면서도 국민이 요구하는 눈높이에 맞춘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다부지다.

“우리 공사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에 힘써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청렴·윤리경영 및 반부패 척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공기업으로서 ‘정도경영’을 실현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면서 협력사의 기술력 제고 측면에서 합동직무교육, 평택교육원 활용 교육 등을 통해 공사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국내외 프로젝트의 공동수주를 위한 마케팅 등을 통해 협력기업의 국내외 판로지원을 돕고 있고, R&D 협력을 통한 신기술 공동 확보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일환인 에너지 복지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2025년까지 단순 시혜성 후원과 일반적인 활동을 줄이는 대신 에너지 복지사업 실적을 60% 이상까지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기술기업의 특성을 살려 보다 능동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입니다. 그 하나가 에너지 복지 프로그램인 ‘KOGAS-Tech型’ 15대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가스·전기설비 개보수, 가스안전기기 설치, 난방비 및 난방기기 지원, 가스·전기안전 캠페인, 특성화고 기술장학생 후원 등 기술력을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입니다. 지난해에는 전국 취약계층 600여 가구를 대상으로 활동을 펼쳐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석순 사장은 이 같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성장을 꾀하기 위한 해법은 ‘소통’이라고 단언했다.

“우리 공사가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달성, 그리고 발전과 지속성장을 위해 선제되어야 할 조건과 해법은 ‘소통’ 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주 고객인 가스공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비롯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추구하는 미래와 비전,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나아가기 위한 내부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이석순 사장은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회사와 국가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비전 2025 조기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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