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갖춘 광해실태조사로 광해방지기본계획 수립 지원”

▲ 강철준 한국광해관리공단 사업기획실장.
[이투뉴스] “전문성을 갖춘 광해관리공단이 광해실태조사에 앞장서는 만큼 예산절감과 광해조사의 기술 및 노하우 축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0년 이후 5년만에 시행되는 광해실태조사에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팔을 걷었다. 전국의 광해발생 개소, 광해의 유형과 규모 등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시행되는 이번 실태조사에는 김익환 광해관리공단 이사장까지 직접 참여키로 해 주목된다.

광해실태조사 전담관리반을 담당하게 된 강철준 공단 사업기획실장은 어느 때보다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강철준 사업기획실장은 “지난 1, 2단계에서는 각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문광해방지사업자로 구성된 업체를 선정한 외부용역을 이용했으나 광해관리공단이 광해방지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국내 최고 기관인 만큼 보다 정밀한 조사기술 축적과 조사결과 품질향상, 비용절감 등을 위해 직접 나서게 됐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강 실장은 “외부용역을 통해 진행됐던 지난 2단계 실태조사의 경우 조사비용이 43억원 정도였다”며 “이번에 공단이 직접 나서면서 조사비용이 32억원 정도 절감된 11억74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광해관리공단은 2006년 1월 설립 이래 광해방지사업 전문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5년 단위로 수립되는 광해방지기본계획은 2007~2011년까지 1단계, 20012~2016년까지 2단계에 이어 내년에 3단계 수립을 앞두고 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기본계획안에 대한 큰 틀을 다듬어야 할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실태조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공단은 3단계 기본계획 자료확보를 위해 광해요인별 시급성과 사업물량, 소요예산, 사업우선순위를 도출할 계획이다.

강철준 실장은 광해방지사업을 이해하려면 광산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광산은 충청 1119곳, 영남 753곳, 강원 626곳, 호남 368곳, 경인 257곳 등 전국 3123곳이 분포돼 있다.

광산개발을 위한 시설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훼손, 채굴된 광물 중 쓸모없이 버려지는 폐석에 의한 토양오염과 폐석 유실, 지하탄광 내 황화철과 산소·물이 만나 발생하는 갱내수의 중금속 오염, 채굴로 인한 지반 침하 등 광산으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는 크게 다섯가지로 볼 수 있다.

광해관리공단은 산림복구사업, 토양오염복원사업, 폐석유실·광미유실방지사업, 수질정화사업, 지반침하방지사업 등의 광해방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 실장은 “이러한 다섯가지 특징을 모두 갖춘 광산들을 복합광해지라 하는데 전국 300~400곳 정도”라며 “이에 대한 심층조사반도 구성해 조사기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공단 전문인력 65명과 민간조사자 29명 등 총 94명이 투입되는 이번 광해실태조사에서 민간조사자 29명 중 10여명은 대학을 졸업한 사회초년생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조사에서 무엇보다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2종의 안전장비 구축과 산재·상해보험 가입, 발대식날 산악안전 강의를 진행하는 등 무엇보다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광해지는 척박한 환경에다 숲이 우거진 경우도 많아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위기상황을 대비한 응급대처 요령을 숙지시키고 교육과 비상연락망을 통한 수시보고 체계를 갖추는 등 안전을 위한 상시적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강철준 실장은 “광산지역의 지자체·지역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채널도 구축해 실태조사의 공익성 강조에도 신경쓸 것”이라며 “공단은 이번 광해실태조사에 최선을 다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15일을 시작된 이번 광해실태조사는 오는 12월15일까지 진행된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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