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경매로 141개 사업자, 312개 프로젝트 발굴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신산업 창출 차원에서 올해 도입한 에너지효율(EE:Energy Efficiency) 시장 시범사업 2차 경매에 63개 사업자, 162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2차 경매는 지난 3월 19일 공고돼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경매가 이뤄졌다.

에너지효율 시장 시범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에너지효율 자원을 시장화해 투자확대를 추진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선진국형 종합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크게 수요반응(DR:Demand Response)과 에너지효율(EE)로 구성되며, 수요반응 시장은 지난해 11월 개설된 바 있다.

시범사업은 거래 가능한 자원으로써 신뢰성 확보와 시장 참여자간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의 보조금 지급에 경매 방식을 도입해 사업자간 경쟁을 유도, 경제성이 우수한 프로젝트 발굴과 가격 저감을 꾀하게 된다. 사전에 공고한 기본금과 입찰 상한가를 공고한 성과금으로 구분하고 사업자는 성과금에 대해 입찰 상한가 이하로 경매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자원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ICT를 활용한 실시간 계량검증을 도입해 에너지 감축량을 평가한다. 모든 사업자에 동일한 금액인 설치 시 기본금을 지급하고, 설치 후 계량검증 이후에 성과금을 지급한다. 성과금은 경매로 결정된 금액으로 사업자별로 다르다.

이번 2차 경매에서는 1차 경매보다 많은 프로젝트가 신청됐으며, 품목별로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134개, 역변환장치(인버터) 26개, 프리미엄 전동기 2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올해 품목별 예산은 조명 35억8000만원, 인버터 30억원, 전동기 35억원이다. LED 조명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예산을 전액지원하며, 선정한 사업은 올해 동계 이전에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1∼2차 경매로 선정된 프로젝트의 실제 투자액은 7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하고 있다. 예상되는 누적 감축물량은 34.5㎿로 올해 시범사업으로 계획한 감축물량을 초과달성했고, 이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도 크다.

그동안 LED 조명에 비해 인버터, 전동기 분야 프로젝트 발굴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시범사업이 정착되면서 참여 사업장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차 경매에 낙찰된 사업은 6월 이전에 투자를 마치고 하계기간에 이뤄진 계량검증을 실시하게 된다. 2차 경매에 낙찰된 사업은 추·동계 기간에 실시간 계량검증을 진행해 에너지절약 성과를 측정하기로 했다.

시업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한전은 6월 15일 3차 경매를 위한 사업공고를 실시한다. 3차 경매는 2015년 잔여예산으로 LED 조명, 인버터의 품목 구분 없이 실시할 계획이다. 4차 경매는 2016년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금년 4분기에 사업공고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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