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온화한 날씨 및 석유제품 재고 증가

국제유가는 온화한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배럴당 55달러대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2.73달러 하락한 배럴당 55.59달러에 거래가 끝났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도 전날 대비 2.85달러 하락한 배럴당 55.11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전일 대비 1.85달러 하락한 배럴당 55.36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같은 국제유가 급락은 미 동북부 지역의 온화한 날씨 지속과 석유제품 재고 증가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공사는 "난방유 최대 소비지인 미 동북부 지역의 날씨가 온화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 난방유 수요 감소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주 미국의 난방유 수요는 예년 평균보다 33%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석유재고 조사결과 구랍 29일 현재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유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간유분(난방유와 경유) 재고는 전주대비 197만배럴 증가한 1억3560만 배럴이며,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568만배럴 증가한 2억950만배럴로 나타났다.


한편 OPEC 대변인은 소비국의 재고 증가가 유가 하락을 촉진하였다고 언급하며 OPEC은 유가 하락 방어를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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