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적인 평가가 연말로 미뤄져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기업 가치 평가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페트로브라스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주식 총액을 기준으로 한 기업 가치 평가에서 1078억4600만 달러를 기록해 '1000억달러 기업' 대열에 확실하게 들어섰다"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의 기업 가치는 이미 지난해 4~5월 중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으나 주가 변동 상황을 감안, 최종적인 평가가 연말로 미뤄졌었다.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 외에도 최근 수년간 앙골라·아르헨티나·볼리비아·에콰도르·미국·페루·베네수엘라 등으로 유전개발 활동을 넓히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라질 상파울루를 비롯해 미국 뉴욕·스페인 마드리드·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증시에도 상장되는 등 국제적인 기업의 면모를 갖춰왔다.


이에 따라 기업 가치도 2002년 153억8200만달러, 2003년 306억6200만달러, 2004년 423억4100만달러, 2005년 743억2400만달러, 2006년 1078억4600만 달러로 5년만에 600%가 넘는 빠른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페트로브라스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권을 확보하고 있는 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은 135억 배럴에 달하며 하루 평균 생산량은 232만1000배럴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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