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3개월만에 전호기 정상가동…효율 20% 이상 높여

▲ 서부발전이 최근 계획예방정비를 완수한 나이지리아 엑빈발전소 조정실에서 운전원들이 발전기를 관제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발전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은 서아프리카 최대 규모 노후발전소가 제 성능을 되찾아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나이지리아 엑빈발전소 5호기의 계획예방정비공사가 성공적으로 완수됨에 따라 해당발전소 6개 전호기가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엑빈발전소는 나이지리아 경제수도 라고스 인근에 자리잡은 1320MW(220MW*6기)급 가스발전소로 나이지리아 전체 전력수요의 30%을 감당하고 있다.

하지만 1985년 준공된 이래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정비이전 효율이 65%에 불과했고 네번의 보일러 폭발사고를 겪는 등 파행운영을 지속해 왔다.  

이에 서부발전은 축적된 운전 노하우와 선진 정비체계 전수로 효율을 20% 이상 끌어올렸고, 이후 단 한건의 돌발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예방정비기간 현지 가스공급회사 파업으로 연료공급이 중단된 상황 속에서도 동종 발전소인 평택화력을 30년 이상 운영한 전문인력을 파견해 12일이나 공기를 단축했다. 

앞서 서부발전은 2013년 엑빈발전소 운영계약을 체결한 한전과 나이지리아 사하라그룹 컨소시엄으로부터 발전소 운전 및 정비사업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서부발전 신성장사업처 관계자는 "엑빈발전소 가동으로 2018년까지 150억원,  이외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O&M사업, 인도네시아 숨셀5 O&M 사업 등으로 2741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