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죠”…무재해 31년


최초 LPG수입사에서 대표 LPG전문기업으로 우뚝
以聽得心의 자세로 소통경영, 나눔 실천에도 앞장

[이투뉴스] “LPG는 청정에너지로서 운송 및 보관이 편리한 가스에너지원이지만,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E1이 창립 이래 철저한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대량의 가스를 다루는 기업에서 31년 간 무재해라는 대기록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비용’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안전관리에 역량을 다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죠”

제22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구자용 E1 회장은 유가 급등락, 경기 불황 등으로 에너지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체계적인 안전시스템 구축 및 임직원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해 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다.

전사적으로 진행되는 안전관리 활동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분기별 1회 이상 안전사고 대응 및 소집훈련을 실시해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및 대응력을 높이고 있으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다지고 있고, 정기적인 자체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위기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소방서·전기안전공사 등 외부 기관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주기적으로 직원 대상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체 LPG유통망에 걸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거래하는 전국 약 1500개 시설을 대상으로 상시 무재해 안전교육 및 시설점검, 보수에 나서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지진, 홍수 등 자연 재해에 대비해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위험요소 진단 및 시설물 안전성 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잠재적인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각종 시설물을 안전기준 이상으로 보강, 개선하는 활동을 펼치는 등 안전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E1 여수기지는 1984년 기지를 처음 운영한 이래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운영돼 올해 3월 민간 에너지업계 최초로 무재해 31년을 달성했다. 또 다른 수입기지인 인천기지도 18년째 무재해 기록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1년 6월 준공된 대산기지도 준공 이후 사고 없이 무재해 사업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것은 무한한 영광이죠. 이 영광은 제 개인이 잘한 게 아니라, 그동안 땀 흘려 온 E1의 모든 임직원들과 LPG산업 발전 및 안전관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신 모든 분들의 공로입니다. 그들에게 영광을 돌리고자 합니다”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한 그는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와 과감한 투자에 나서 무재해 기록을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LPG는 국내 약 600만 가구와 230만대의 자동차가 이용하는 저탄소 청정 민생연료이자, 재해·전쟁 등 위기에 강한 분산형 에너지로서 국가 에너지원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하고 유용한 에너지라도 한 순간의 방심과 관리소홀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안전의 중요성을 피력한 그는 무엇보다 가스안전 실천을 생활화 해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재삼 강조했다.

E1은 우리나라가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겪은 이후 국내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해 198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LPG수입사로, 현재 국내 수입 수요의 약 절반을 공급하는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이다. 최근에는 북미 지역 셰일가스전에서 생산된 LPG를 수입해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중동,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휴스턴에 새로 지사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LPG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E1은 이제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에는 구자용 회장의 확실한 경영관이 자리잡고 있다. 평소 조직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기업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밝히는 그는 무엇보다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면 서로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구 회장의 경영철학은 사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프로그램에 그대로 드러난다. 매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업무와 생활에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직원들이 신청한 좋은 음악과 함께 공유하고 있으며, 방송 이후에는 모든 팀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티타임을 갖고 있다. 구 회장도 평소 본인이 본 소통과 관련된 좋은 글과 기사들을 사내 이메일 등을 통해 수시로 직원들과 공유한다.

또한 회사의 경영 성과 및 주요 현안을 전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매 분기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CEO와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늘리기 위해 직접 사내 전 팀·신입사원·입사 1년차 사원들과 정기적으로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러한 소통 경영은 올해 1월 시무식에서 20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상 타결 등 상생의 노경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구자용 회장은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열정도 남다르다. 2012년 10월 사내 임직원으로 구성된 ‘E1 희망충전봉사단’을 구성해 E1이 후원하는 전국 21개 장애인 시설에 정기적으로 찾아가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고객과 함께 조성한 기금도 전달하고 있다. 희망충전봉사단 활동은 E1의 광고 모델인 김연아 선수도 함께 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장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봉사동호회’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역 사회복지시설 후원, 지역 행사 지원, 불우이웃 돕기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12년 이후 국내 LPG수입사 공동으로 150억원 규모의 LPG희망충전기금을 출연했다. 조성한 기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대한 LPG교환권(바우처) 지급 사업, LPG공급시설 개선 지원사업, 택시업계 장학금 지급사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LPG 수입사인 E1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LPG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 구자용 회장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인 ‘Energy leader, Life partner’를 선포하며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LPG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을 선도하는 리더, 더 좋은 에너지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려는 리더로서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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