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과 '에너지 자립군 달성 업무협약' 체결

▲ 동서발전이 운영중인 30mw급 동해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

[이투뉴스] 30MW급 동해 바이오매스 전소(全燒) 발전소를 운영중인 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이 2019년말까지 고흥만간척지 인근에 40MW급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추가 건설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30일 고흥군청에서 장주옥 사장, 박병종 고흥군수, 김신 SK증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이 포함된 '대한민국 최초 에너지 자립군(郡) 달성을 위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고흥군의  '에너지 자립군' 조성사업은 지역내 전력수요 100%(작년 기준 427GWh)를 바이오매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조달하는 에너지 신사업이다.

가동중인 25MW 거금도 태양광발전소와 건설중인 40MW 고흥 태양광발전소, 사업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40MW 고흥 풍력단지를 비롯해 이번 바이오매스 발전소 추가 건설로 군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게 목표다.

이 과정에 동서발전은 발전사중 유일하게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운영한 노하우를 살려 고흥군의 에너지 자립을 돕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고흥군에 들어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부지비 포함 약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19년말 완공 후 군 전체 전력수요의 63%를 담당하게 된다. 군이 발전사업 인·허가 지원과 부지확보, SK증권이 자금 조달, 동서발전이 발전소 건설·운영과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을 각각 맡는 구조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유치 기피로 대규모 전원개발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재생을 활용한 지자체의 에너지자립은 지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