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과 올해 신규 공급물량 증가가 주요인
아시아 스팟 가격보다 1.5달러/MMBtu 높은데 그쳐

[이투뉴스] 일본의 5월 LNG 평균 수입가격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5월 LNG 수입가격은 평균 MMBtu 당 8.84달러로 8.28달러까지 떨어졌던 200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국가스연맹이 보고한 해외동향에 따르면 세계 LNG 거래량 중 3분의 1을 수입하는 일본은 2014년 4월 1일부터 2015년 3월 31일까지 1년 간 LNG 89.07 MMt를 7조7800억엔(미화 632억5000만 달러)에 들여왔는데 이는 규모와 비용 모두 사상 최대치이다. 후쿠시마 사태로 인한 원자력 발전 부족분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LNG 수입가격이 낮은 요인으로는 유가 하락 외에도 올해 말 호주, 미국 등지에서 예상되고 있는 신규물량 증가를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의 5월 LNG 수입가격은 아시아 지역 스팟 가격보다 MMBtu 당 1.50달러 높은 수준에 그쳤다.

더 나아가 지난주 8월분 아시아 지역 LNG 스팟 가격이 MMBtu 당 7.30달러로 마감된 상황에서 미국의 에너지연구기관 Energy Aspects는 3분기 동북아 LNG 가격 전망을 MMBtu 당 8달러에서 7달러로 하향 조정하는 등 두 가격 간의 관계가 오히려 역전된 양상을 보였다.

일본의 LNG 수입은 대부분 유가 연동 장기계약 형태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LNG 가격은 수 개월의 시차를 두고 유가의 흐름을 따라 간다. 그러나 올해 1~5월로 범위를 넓힐 경우 LNG 총 수입량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36.65MMt 규모다. 한편 가격 면에서는 지난달 파푸아뉴기니산 물량이 CIF 기준 MMBtu 당 7.73달러로 최저를 나타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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