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취약계층 복지 위해 2020년까지 30억원 기금 조성

[이투뉴스] 에너지취약계층의 복지를 위해 시민들이 조성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의 최고의결기구로 시민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출범했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는 지난 15일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의 시민이사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 기금은 시민들이 에너지 생산·절약으로 얻은 이익이나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기부한 후원금으로 에너지취약계층의 에너지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조성됐다. 시는 2020년까지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715명이 참여해 5629만2010원이 모금됐다.

기금은 LED조명 교체, 단열시공, 출입문보수, 고효율보일러 교체, 미니태양광 설치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지원한다. 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홈페이지(http://www.seoulenergfund.or.kr)로 기금의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식 출범하는 시민위원회는 기금에 대한 연간계획 승인 및 연말 정산 평가 등 의결기구의 역할과 함께 시민 참여 확산을 위한 홍보도 담당한다.

운영에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한다. 특히 대학생 봉사단 ‘온비추미’는 기금 모금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기획·진행하고 에너지취약계층 주거에너지효율화 개선사업에 직접 참여한다. 현재 46명의 봉사단원이 활동 중이다.

신현경 온비추미(숙명여대)는 “에너지취약계층이 정말 도움이 필요하고 더 관심을 기울여야할 중요한 문제임을 느끼게 됐다”며 “에너지 복지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금은 에너지 절약·효율화 생산에 동참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후원금뿐 아니라 집에서 사용치 않는 전등, 전열장판,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통한 기부도 가능하다. 자세한 참여방법은 기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살리고 시민을 살리는 풀뿌리형 에너지 나눔사업"이라며 "시민의 힘을 모아 나눈다는 가치와 에너지 절약·생산·효율화를 통한 원전하나줄이기 혜택을 저소득층까지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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