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 직무대행은 5일 아프가니스탄을 가로지르는 가스 수송관과 카스피해 가스를 실어나르는 또 다른 수송관을 건설하는 등 수출용 가스 수송로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11일 대선에 출마하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직대는 이날 카스피해 연안 항구도시인 투르크멘바쉬시(市)에서 한 유세를 통해 "천연가스는 현재 계약돼 있는 협정들에 따라 기존 국가간 수송관과 새로운 수송관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 여타 국가들에 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작고한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이 채택한 2030년까지의 원유 및 가스 부문 개발 전략을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풍요로운 국토를 스스로 힘으로 개발하고 서비스와 보조적인 부문에서만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며 "정부는 원유 및 가스 산업 발전을 위해 가능한 많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는 "외국인 투자금액은 카스피해와 부근 지역의 탄화수소를 개발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대선 후보인 무하멧나자르 구르바노프와 오라즈미라드 구라즈헤프도 유권자들을 만나 공약 사항을 알렸다. 세 후보의 유세 장면은 국영TV를 통해 저녁 뉴스 이후에 방송됐다. 내달 대선에는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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