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괴한들이 5일 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에서 전화선 수리를 하던 중국인 5명을 납치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석유가 풍부한 남부 나이지리아 델타 지역에 위치한 포트 하코트 외곽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목격한 현지 지역사회 지도자인 알렉스 느위요르는 6번째 중국인은 군 작업복을 입고 미니버스를 탄 총기 휴대자들로부터 도피했다고 밝혔다. 남부 리버스주 경찰 대변인은 납치를 확인하고 이 중국인들이 전화선 수리를 하는 한 통신회사를 위해 일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석유 노동자 4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이 지역의 주요 시민군 그룹은 이번 중국인 노동자들 납치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해 약 80명의 외국인 석유 노동자들이 하루 원유 생산량의 4분의1을 빼앗아가는 괴한들의 공격으로 납치됐다. 피랍자 대부분은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났으나 영국인 1명은 납치자와 나이지리아 군 간 총격전 속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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